세월호 사고후 교육현장 "안전 안전"
초등돌봄교실 점검 집중
교육감까지 나서 안전지도
2014-08-07 문정임 기자
[제주매일 문정임 기자] 300여명의 아까운 목숨을 앗아간 세월호 침몰 사고의 여파로 '안전'이 사회의 제일 가치가 되고 있다. 특히 수학여행중이던 학생들이 다수 목숨을 잃으면서 교육현장에서는 학생들의 안전 점검 작업이 눈코뜰새없이 이뤄지고 있다.
제주도교육청 교육복지과(과장 한일용)는 기존 상·하반기 실시하던 초등돌봄교실 안전 점검을 올들어서만 3, 5, 7, 8월 네 차례 이상 실시했다.
2009년 종일돌봄교실이 제주지역에서 처음 실시된 이후 교육청이 비상점검 체계에 들어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점검을 마친 학교는 모두 112개교. 특히 최근 여름방학맞이 점검에서는 돌봄교실에 상주하는 전담사가 중심이 된 대피 준비상태를 확인, 실질적인 안전을 도모했다. 재난 발생시 학생들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계단 형광테이프 부착 여부와 소화기 위치 확인, 간식재료의 신선도 및 안전성 등에 대한 점검도 이뤄졌다.
학교생활문화과(과장 김장영)는 현장체험학습시 도교육청 체험학습공개방에 일정 관련 사항을 의무적으로 등록하도록 한 지침이 더 잘 준수될 수 있도록 일선학교에 대한 계도를 강화했고, 앞서 지난달에는 이석문 교육감이 직접 학교를 찾아 통학차량 운영 등 등하교 안전지도 실태를 점검하기도 했다.
또, 세월호 사고 이후 교육부가 수학여행 안전요원 필수 배치 지침을 내림에 따라 일부 교원자격증 소지자와 청소년지도사 등은 대한적십자사 제주지사가 운영하는 현장체험학습 안전과정에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