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주 경제성장률 4.5% 내외 전망
제주발전연구원 고봉현 책임연구원, 지난해 말 4.8%서 0.3%P 하락 수정
[제주매일 이정민 기자] 올해 제주지역 경제성장률(GRDP)이 지난해 예상보다 다소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제주발전연구원(원장 공영민) 고봉현 책임연구원은 7일 ‘2014년 제주 경제 수정 전망’을 통해 지난해 12월 전망치 4.8%보다 0.3%포인트 하락한 4.5% 내외로 예상했다.
고봉현 책임연구원은 최근 환율 하락과 세월호 참사 등 대외적 여건 변화와 월동채소 및 양식광어 등 1차 산업의 부진을 이유로 들었다.
고 책임연구원은 이 같은 전망을 내놓으며 국내경제(GDP)성장률이 애초 4%에서 0.2%포인트 하락한 점과 환율하락 추세, 월동채소와 양식광어 등의 연평균 가격 변화율 등을 전제로 했고 올해 관광객 수는 1150만명으로 지난해 12월 전망과 동일하게 적용했다.
부문별로는 1차 산업의 경우 농업은 올 상반기 월동 채소류의 가격 하락 여파가 예상보다 커 올해 전반적으로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고 수산업도 양식광어의 출하가능 물량이 많은데다 소비심리 위축으로 인해 가격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양돈 판매실적이 지난해보다 늘고 현재 도내 축산 농가의 적정 사육두수 유지로 인해 축산업은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관광부문은 중국인 관광객 중심의 관광수요가 지속되면서 증가 추세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외국인 관광객 중심의 성장세를 예측했다. 그러나 세월호 참사 이후 수학여행 등 내국인 단체 관광객이 큰 폭으로 줄어 도내 관련 업계(전세버스 등)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함께 건설투자는 민간을 중심으로 증가 폭이 확대되고 제주지역 고용 시장은 농수산업과 제조업 등의 부진을 반영, 증가 폭이 하반기에 다소 둔화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