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도 대책 없는 드림타워 건축허가는 잘못”
제주환경운동연합 6일 논평 통해 ‘드림타워’ 건축허가 취소 촉구
2014-08-06 고재일 기자
[제주매일 고재일 기자] 제주환경운동연합(공동의장 오영덕, 이진희, 정상배)이 6일 상수도 공급 대책 없이 초고층 빌딩 ‘드림타워’에 대한 건축허가가 이뤄졌다며 허가 취소를 촉구했다.
환경운동연합은 “드림타워의 하루 상수도 이용계획은 3160톤으로 연동 노형 지역 10만 주민의 상수도를 공급하는 배수지의 저장용량이 9000톤임을 감안하면 3분의 1 수준에 달하는 양”이라며 “배수지의 공급능력이 원활하지 않아 인근 정수장에서 상수도를 공급받아 현행 상수도로는 드림타워를 허가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드림타워가 건설된다면 연동 노형 지역의 물공급난은 불 보듯 뻔한 상황”이라며 “상수원 개발까지 상당시일이 걸리는 만큼 이번 드림타워 건축허가는 앞뒤가 뒤바뀐 잘못된 허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허가과정에서 문제가 분명한 이상 건축하가를 즉각 취소해야 한다”며 “드림타워 전면 재검토를 선언한 제주도가 분명한 실천의지를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