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관악의 거장' 알프레드 리드를 엿보다

2014-08-05     박수진 기자

[제주매일 박수진 기자]'제주'와 인연이 있는 알프레드 리드의 생애를 엿볼수 있는 번역본이 세상에 나왔다.

더글라스 M·조던이 쓰고 김정희(제주대 예술디자인대학 음악학부 교수)·윤소미(제주국제관악제 영어사회자)씨가 한국어로 번역한 '알프레드 리드 생애와 작품(사진)'이 그것.

알프레드 리드는 1999년과 2001년 제주국제관악제에서 제주페스티벌 밴드를 지휘했다. 2003년에는 서울에서 온 중앙대학교 관악단을 이끌고 관악제에 참여했다. 3회에 걸친 모든 구성은 자신이 선곡한 그의 작품들로만 선보였다. 그는 관악제의 명성과 국제적 인지도를 높이는데 기여하며 '현대관악의 거장'이라는 수식어가 생겼다.

이번에 발간된 번역본 '알프레드 리드 생애와 작품'은 크게 4가지로 구성됐다.

알프레드 리드의 초창기 시절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알프레드 리드의 일생'편은 그의 가장 친한친구와 동료들의 도움을 받아 만들어졌다.

'작품과 초연목록'에는 그가 곡을 만든 날짜와 공연시간 등이 수록됐다. 또한 의뢰자와 헌정, 초연과 출판에 관련된 정보들이 들어있다.

'음반목록'은 그가 세상에 내놓은 음반에 대한 기록이 모두 담겼다. 알파넷 순서대로, 그리고 그 순서 내에서는 연대순으로 배열돼있다.

마지막으로 '저작목록'에는 그가 쓴 글과 그와 관련된 글을 묶어서 소개하고 있다.

이상철 제주국제관악제집행위원장은 "그는 2005년 제주국제관악제에 일본의 센조쿠대학 관악단을 이끌고 참가하겠다고 내게 말했었다"며 "하지만 네번째 제주방문은 이뤄지지 않았다. 그는 2005년 9월 16일 미국 플로리다에서 영면하고 말았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책은 북코리아에서 펴냈다. 값= 1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