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은 '아슬아슬'…학부모는 '조마조마'
초등교 운동장 곳곳 '결함'
2005-04-28 김은정 기자
특히 날씨가 풀리면서 교내 야외활동과 동네 각종 체육대회 등으로 초등학교 운동장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짐에 따라 이에 대한 안전대책 및 정비가 시급한 실정이다.
시내 A초등학교는 그네. 구름다리. 미끄럼틀이 놓여진 땅에 최소한의 안정장치인 모래가 깔려 있지 않이 아이들이 다칠 위험을 안고 있으며 B초등학교는 시소의 한쪽 일부가 아예 없을 뿐 아니라 도색이 벗겨지는 등 미관을 해치고 관리 부실을 드러내고 있다.
또 C초등학교는 학교 건물 뒷편의 담 높이가 불과 어린 학생들의 허리에도 못 미쳐 자칫 장난을 치다가는 2m를 넘는 담 너머로 떨어지는 대형 사고의 위험성이 있어 안전시설이 미비하다는 지적이다.
D중학교도 운동장 내 농구장 증축으로 100M 달리기 등 체육수업에 차질을 빚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학교내 놀이시설 및 체육시설의 유지. 보수 등은 학교자체 별로 학교운영기본경비 등으로 충당, 즉각 정비. 교체가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정작 학교측은 오랫동안 방치해 학부모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한편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와 관련 "매년 여름방학 전, 일정기간 동안 시내 초.중학교 체육시설. 놀이시설 등을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며 "관리 소홀 등으로 정비가 필요한 시설들을 조속히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