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복지는 복지위원과 함께

2014-08-03     제주매일
무상보육, 무상급식 등의 보편적 복지의 확산과 더불어 복지 정책과 수혜자의 양적 확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복지사각지대에서 발생하는 고독사와 다양한 이웃의 문제들이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
공적인 복지 제도권 내에서만 해결될 수 없는 우리 이웃의 다양한 문제들에 관한 해결방안들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전국적으로 복지사각지대의 소외 계층 발굴이 보건복지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복지 부서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제도권에서만 해결될 수 없는 지역 주민의 경제적 위기와 긴급한 상황에 따른 돌봄 등의 문제를 지역에서 해결하기 위해 제주시에서는 읍면동 복지위원협의체를 2012년 12월 부터 운영 하고 있다. 26개 읍면동사무소의 231명에서 출발해 현재 251명으로 참여도가 높아진 읍면동 복지위원은 사회복지사업 제8조 및 2012년 10월에 제정된 제주특별자치도 사회복지기본조례에 근거하고 있으며  지역의 실정을 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지역 주민 중 사회복지에 관한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자, 물품·재능·서비스 기부에  솔선 참여 하는 등 지역사회복지 증진에 열의가 있는 사람을 복지위원으로 위촉해, 어려움에 처한 이를 발굴 및 현황 파악과 상담, 지역 주민의 복지 증진을 위한 활동을 수행 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을 바탕으로 제주시의 복지위원은 사회복지 담당 공무원과 협력하여 지역내 민간 복지자원 발굴 및 물품제공에 따른 협약 체결,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소외계층, 긴급 복지대상자 발굴과 위기상황 처한 위기가정 신고,  홀로 살고 계신 어르신 안부 확인, 각종 복지 제도 홍보 및 신청 안내, 지역에 소재한 사회복지시설과의 결연 등 지역의 복지 파수꾼 역할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복지 예산이 빠른 증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존재하는 복지 사각지대를 해결 하기 위해서 지역내 복지위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며 지역 복지 발전을 위해 기부와 나눔 그리고 이웃과의 소통이 제주도의 아름다운 전통인 수눌음 정신 계승이라 생각하며, 행정에서도 복지사각지대 없는 살기 좋은 제주시와 시민참여형 지역복지를 구현하는데 최선을 노력을 기울어야겠다는 다짐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