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폐소생술, 실전 연습 통해 익혀야…

2014-07-31     제주매일

낮 기온이 30℃를 육박하며 여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많은 분들이 더위를 잊기 위해 피서를 계획하고 계신 것으로 사료됩니다. 그러나 그에 비해 안전사고에 대한 대비는 부족한 것이 사실인데요. 여름철 피서지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사고에 대비하여 평소에 필수적으로 익혀야 하는 것이 바로 심폐소생술과 AED(자동제세동기)사용법입니다.
심폐소생술은 생명을 구하는 4분의 기적이라고 합니다. 만약 심폐소생술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4분이면 임상적 사망 상태에 빠지게 되고 10분이 지나면 생물학적 사망 상태에 빠져 처치를 받는다 해도 소생 가능성이 희박해지고 소생되더라도 심각한 뇌신경 손상을 동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최초 발견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만약 야외활동 중에 익사나 외상, 중독으로 인해 호흡에 문제가 발생했다면 다음 심폐소생술을 시행해야 합니다. 다음의 순서를 반드시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첫 번째, 평평한 곳에 환자를 먼저 눕히고 기도를 유지해 호흡확인을 합니다. 주변에 119에 신고할 것을 요청해 심폐소생술과 신고를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해야 합니다. 만약 환자가 아예 반응이 없고, 호흡이 없거나 심정지 호흡(가쁜 호흡)을 보일 때에        는 심정지 환자로 판단하여 기도유지, 호흡 확인 및 인공호흡 과정을 생략하고 바로 흉부압박을 실시합니다.
두 번째, 호흡이 없다면, 즉각적인 흉부 압박을 30회 시행합니다. 분당 100회 이상의 속도로 빠르게, 5cm 이상의 깊이로 압박해야 합니다.
세 번째, 함께 인공호흡 2회를 실시합니다. 1초에 걸쳐서 가슴이 올라올 정도로 숨을 불어 넣습니다.
네 번째, 119가 도착하거나 AED(자동 제세동기) 사용 및 패드 부착이 가능해질 때까지 가슴 압박과 인공호흡을 30:2 비율로 반복합니다.
다섯 번째, 호흡은 정상적으로 돌아오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아직 의식이 없다면 회복자세를 취합니다. 회복자세는 환자를 옆으로 눕혀 바닥에서 가까운 팔을 쭉 뻗고 먼 손으로 머리를 받쳐주어 이물질이 기도를 막지 않도록 합니다.

자동제세동기의 올바른 사용법
도내 유명 관광지나 공공기관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보면 AED라고 적혀 있는 자동제세동기함을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 자동제세동기는 심정지 환자(특히 심실 세동이 원인인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도구로 제세동은 심실세동을 없애준다는 의미입니다. 보통 갑작스럽게 쓰러진 환자의 경우에는 심장 문제에 의한 심정지일 가능성이 높으며 1분1초가 위급한 상황이기 때문에 자동제세동기 사용법을 익혀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동 제세동기 사용법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먼저 전원을 켜고 상체를 노출시킨 후에 두 개의 패드를 우측 쇄골 아래와 좌측 유두 바깥쪽 아래의 겨드랑이 중앙선에 부착한 뒤에 패드 연결선을 기계에 장착합니다. 그러면 기계에서 자동으로 심장리듬을 분석하여 제세동이 필요하다는 신호를 보내면 제세동 버튼을 눌러주시면 됩니다.
하지만 평소에 응급상황 대처법에 대해 익혔다 하더라도 위급 상황에 당황할 수 있으므로 심폐소생술이나 AED(자동제세동기)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서 실전 연습을 실시해 익숙하게 시행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