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에서 제주가 '이변'의 중심이 될 것"

문원배 제21대 제주도체육회 상임부회장 인터뷰

2014-07-30     박민호 기자

[제주매일 박민호 기자] “제주가 이번 체전에서 ‘이변’의 중심일 될 것이다.” 지난 25일 제21대 제주도체육회 상임부회장에 공식 취임한 문원배 제주도유회장은 전국체전 결과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문원배 상임부회장은 30일 오전 10시 제주도체육회관 기자실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체육회 운영방향 등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문 상임부회장은 “제주도체육회가 규모는 작지만 광범위한 체육행정을 담당해야 하기 때문에 큰 틀에선 대한체육회와 같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동안의 국제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전국체전의 성공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국체전 3개월여를 앞두고 집행부 교체로 빚어진 문제와 관련, 문 상임부회장은 “8년 전 규약 개정 당시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관련법에 따라 임명된 것이기 때문에 문제가 될 건 아니라고 본다”고 전했다.

문 상임부회장은 그러면서 “송승천 전 상임부회장 등 직전 임원들이 잘 해왔기 때문에 새 집행부가 들어섰다고 크게 달라지는 건 없다”면서 “새 집행부 인선 과정에서 불거진 문제는 가맹경기단체 등과 합심해 화합의 정신으로 체육회를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90일 앞으로 다가온 제95회 전국체육대회에서의 성적을 묻는 질문에 문 상임부회장은 “제주가 ‘이변’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상임부회장은 “지난 1998년 체전에서 제주유도가 종합순위 1위에 오른 적이 있다”면서 “무명 선수가 유명 선수를 누르고 금메달을 따내는 게 스포츠다. 제주가 이번 대회에서 이 같은 ‘이변’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포츠는 투자에 비례한다”는 것을 강조한 문 상임부회장은 “앞으로 투명하고 합리적인 최적의 투자를 통해 최상의 성과로 제주체육 발전을 이끌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문원배 신임 제주도체육회 상임부회장은 한경면 저지리 출신으로 한림중학교와 제주고, 용인대학교를 졸업한 후 경희대 교육대학원, 러시아 헤르센 국립사범대학교 교육학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97 프랑스세계유도선수권대회 국가대표 감독, 동아시아유도연맹 사무총장, 2004 아테네올림픽 유도 결승전 심판, 2008북경올림픽 심판, 2014브라질 세계유도선수권대회 한국팀 단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제주도유도회장과 국제유도연맹 A급 심판, 대한유도회 심판위원장(공인 9단), 아시아유도연맹심판시험관, 동아시아유도연맹 심판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