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1만원권 위조지폐 또 발견

2014-07-27     김동은 기자

[제주매일 김동은 기자] 제주에서 1만원권 위조지폐가 잇따라 발견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27일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5시50분께 제주시 한경농협 저청지점에서 직원이 현금입출금기(ATM)에서 회수한 현금을 정산하던 중 1만원권 위조지폐 1장을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위조지폐가 컬러 복사기를 이용해 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에서 위조지폐가 발견된 것은 이번까지 합쳐 최근 한달간 3건이나 된다.

지난달 25일 제주시 일도지구 수협사거리 인근에서 행인이 1만원권 위조지폐 1장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또 지난 19일에는 제주시 아라동의 한 편의점에서 점주가 금고를 정리하던 중 1만원권 위조지폐 1장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바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제주시 아라동 편의점에서 발견된 1만원권 위조지폐 1장은 서울과 제주지역에서 각각 12건, 13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경농협 저청지점에서 발견된 1만원권 위조지폐는 지난 5월 20일 경기도 분당에서 발견된 1만원권 위조지폐 12장과 동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경찰은 서울·경기지방경찰청 및 해당 경찰서와의 수사공조 체제를 통해 범인 검거에 주력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1만원권 위조지폐가 잇따라 발견된 것은 관광객들이 사용한 지폐 속에 섞여 있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면서도 “제주에서 발생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