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계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2014-07-23 제주매일
사실 이번에 태풍이 안덕면에 불어왔을 때 걱정을 많이 했었다. 태풍이나 이런 자연재해를 겪을 때면 가장 고생하는 사람들 중에 하나가 공무원들이라는 생각을 가졌기 때문이다. 태풍이 불기 전부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대기하고 준비하는 모습도 그렇고 태풍이 지나간 후에 전직원이 나가서 태풍피해나 주변 환경을 정리하는 모습을 보고 굉장히 많이 놀랐었다. 사실 피해당한 곳에 가서 상황파악만 하는 줄 알았는데, 모든 곳에 관심을 두고 그것을 마무리까지 하는 모습을 보고 상당히 많은 것을 느끼게 됐다.
하지만 이러한 공무원들을 무시하는 민원인에 대해서 꼬집고 싶다.
자신들이 약간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는 생각만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을 무시하거나 소리를 지르고 약간 폭행에 가까운 발언 그리고 물건을 집어던지는 등 여러 가지 위협을 가하는 민원인도 봐왔다. 그러한 사람들을 웃는 얼굴과 어쩔 수 없이 받아 줘야하는 것이 너무나도 가혹하고 사람을 대하는 일이 정말로 힘들다는 것을 느끼게 된 것 같다. 그래서 면사무소에도 CCTV가 설치가 됐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민원인들에게 피해를 입는다면 그것은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가 되는 것이 아니라 그 피해를 입은 공무원이 해야 되는 일을 처리를 못하게 되어 결국 다수에 시민이 피해를 입게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먼저 사회에 진출한 분들에게 좋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는 점이다. 사실 아르바이트생은 1달도 안되서 안볼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그렇지 않았다. 사실 내 미래에 대한 생각을 요즘 많이 하게 되는 시기였는데, 이곳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듣고 여러가지 경험담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들으면서 정말로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이번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많은 것을 경험하고 많은 것을 보고 느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였다. 이렇게 빨리 끝난 것에 대한 아쉬움을 숨길 수 없다는 것도 사실이다. 나중에 한번 더 기회가 된다면 그때는 지금 배우지 못한 더 많은 것을 배워갈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