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예인협회 제주의료원 위문공연
민요화 어린이 재즈댄스 선보여
2005-04-27 한애리 기자
"당신의 손길은 사랑입니다"
(사)한국연예인협회 제주도지회(지회장 박종택)가 26일 제주시 아라동 제주의료원에 요양중인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찾아가 위로공연를 펼쳤다.
제주연예인협회가 마련한 이날 행사는 제주도가 지원하는 2005 찾아가는 문화사업의 하나로 구해영씨의 사회로 제주MBC악단장 김용형씨와 지기택씨, 김의석씨, 양석진씨 등 회원 10여명이 참가해 창부타령과 태평가, 꽃타령 등의 민요와 '찔레꽃' '꽃밭에서' '삼팔선의 봄' 등의 음악을 선사했다.
또한 탐라예술단 박순재 단장등이 참가해 국악공연을 펼치는 한편 이동민 재스댄스팀은 어린이답지 않은 성숙미를 과시하며 '어린이 재즈댄스'를 선보였다.
이외에도 노인들이 신나게 손뼉을 치며 어깨를 들썩거릴 수 있는 품바(각설이)공연을 펼쳐 환가 가족과 간병인, 자원봉사자 모두가 즐거운 마음으로 하나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 참석했던 간병인 양모씨는 "요양중인 대부분의 환자어르신들은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는 분들로 손뼉치고 입으로 흥얼거리는 모션이 큰 행사들에 호응을 보일 뿐 아니라 환자들의 안정과 우울증 회복에도 효과가 있는 것 같다"며 행사를 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