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드 인 제주' 영화 뜬다

2014-07-23     박수진 기자

[제주매일 박수진 기자](사)제주영상위원회(이하 영상위)가 '2013 영상물 제작비 투자사업'의 일환으로 제작비 일부를 지원한 2편의 영화가 조만간 상영될 예정이라 눈길을 끈다.

(주)분홍돌고래와 (주)다세포클럽의 '플라이하이'와 (주)화인픽쳐스의'아일랜드'가 그것.

한경탁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플라이하이'는 격투기 선수를 꿈꾸는 탈북소녀 '예진'과 삼류 조폭인 '창범'의 이야기를 다뤘다. 주연배우로는 배우 송일국과 신인배우 전수진이 낙점됐다.

이들은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약 8일간 제주에 머물며 이호테우해변, 대정여자고등학교 등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제주 촬영 분은 영화에 50%를 차지한다.

영상위는 이 작품에 8200만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봉은 내년 3월로 예정돼있다.

이와 함께 박진성·박진석 감독이 공동으로 연출한 '아일랜드'는 신비한 시간의 섬에서 사라진 사람들의 슬프고도 아름다운 이야기를 담았다. 영화에는 배우 오지호와 신인배우 문가영이 출연한다.

지난 6월 20일부터 7월 22일까지 약 한 달간 제주에 머문 이들은 만장굴과 민속자연사박물관, 한림공원, 형제섬 등에서 촬영했다. '형제섬'은 영화에 중요한 장소로 등장한다. 무엇보다 제주에서 100% 영화가 촬영됐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영상위가 이 작품에 투자한 금액은 8000만원이다. 개봉은 오는 11월인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 "영상위가 제작비의 일부를 투자했기 때문에, 수익 일부분은 받게 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 투자, 제주를 알리는 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문의)064-727-7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