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출신 감독들, 올 가을 스크린 누빈다
2014-07-22 박수진 기자
[제주매일 박수진 기자]제주 출신 감독들이 올 가을 스크린을 누빈다. 오는 9월 개봉하는 영화 '타짜-신의 손'의 강형철 감독과 영화 '하늘의 황금마차'의 오멸 감독이 그들이다.
강형철 감독은 대기고와 용인대를 졸업한 뒤 여러편의 단편영화 시나리오와 연출로 경력을 쌓아왔다. 이어 데뷔작인 '과속스캔들'과 '써니'가 잇따라 대박을 터트리며 한국 최고의 흥행감독으로 떠올랐다.
영화 '타짜-신의손'은 삼촌 '고니'를 닮아 어린 시절부터 남다른 승부욕을 보이던 '대길'이 타짜 세계에 뛰어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뤘다. 주연배우로는 가수 빅뱅 출신인 최승현(TOP)과 신세경·곽도원·이하늬 등이 낙점됐다.
남녕고와 제주대를 졸업한 오멸 감독은 '어이그, 저 귓것', '뽕똘', '이어도', '지슬'등을 제작했다. 특히 제주 4·3사건을 다룬 영화 '지슬'은 국내 독립 극영화 중 최다 관객 기록을 세우는 등 화제를 모았다.
그가 '지슬'이후 처음으로 내놓은 영화 '하늘의 황금마차'는 밴드 '황금마차'가 각자 처해 있는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여행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갈등과 화해를 그렸다. 영화 '지슬' 배우들과 밴드 킹스턴 루디스카가 출연한다.
한편 이들 외에도 영화 '관상'에 한재림 감독(사대부고), '그랑프리'에 양윤호 감독(제주일고), '체포왕'에 임찬익 감독(대기고) 등도 제주출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