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50% “신구범 영입 신선했다”...강정문제ㆍ경제발전‘갸우뚱’

제주도의회 22일 제주 주요 현안 여론조사 결과 발표

2014-07-22     고재일 기자

[제주매일 고재일 기자] 제주도민들은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신구범 전 후보를 새도정준비위원장으로 영입한 ‘협치’ 정책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나, 강정문제 해결과 경제발전 대책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견해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고정식)가 22일 공개한 ‘제주 주요 현안대응 및 지역발전 대안마련을 위한 여론조사’에 반영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의회가 도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미래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6일부터 10일동안 진행된 것으로, 무작위로 표본 추출된 일반 도민 1000명과 전문가 200명 등을 대상으로 ▲비전 및 사회통합 분야, ▲민생 및 생활분야, ▲지역발전분야, ▲특별자치분야, ▲공직사회 청렴분야, ▲투자환경 및 환경보전 분야, ▲정책방향 분야 등 7개 분야 38개 항목에 대한 질의가 이뤄졌다.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고정식 위원장은 “신구범 전 도지사 후보의 도정준비위원회 위원장 영입 등 원희룡 도지사의 협치의지에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다만, 강정문제 등 갈등해소와 경제발전에 대한 도민들의 기대는 낙관적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고 위원장은 “이 밖에도 제주시 노형동에 추진중인 초고층건물 드림타워에 대해서는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과 더불어 외국인 카지노 신규허가에 대해선 반대 여론이 높았다”며 “주요 현안에 대한 원 도정의 적극적인 대응을 도민들은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도의회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주요 현안에 대한 의회차원에 대응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