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이지훈 시장 감사위 조사 끝까지 지켜볼 것”

“정무직 ‘코드인사’ 절차보다 결과에 주목해달라”

2014-07-21     고재일 기자

[제주매일 고재일 기자]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감사위원회의 이지훈 제주시장 부동산 특혜 의혹 조사에 대해 예단하지 않고 끝까지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원 지사는 21일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이지훈 제주시장의 거취문제를 묻는 질문에 대해 “이 시장은 저의 측근이거나 예스맨 역할을 할 사람이 아니”라며 “(특혜 의혹에 대해) 언론에서 제기된 부분이 진실하게 소명된 후 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응당하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거취에 대한 물음에 대해 원 지사는 “자꾸 질문이 앞서가는데, 앞서는 얘기는 못 따라간다”고 즉답을 피하며 “저도 언론보도를 통해서 본 것이 전부다. 아무튼 지켜보자”고 당분간 직무정지나 직위해제 등 이 시장에 대한 신분상의 조치를 취할 뜻이 없음을 밝혔다.

원 지사는 이 밖에도 정무직 인사에 대해 “선거공신들을 미리 찍어뒀다가 형식적으로 다른 사람들을 들러리 세운다든지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다만 정무직이 저와 손발이 맞지 않으면 누구와 일하느냐”고 반문하며 임명절차에 주목하기 보다는 결과로 평가해달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