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채영, 삼다수 마스터즈 초대 챔피언 등극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박인비는 공동 4위
윤채영(27 한화)은 20일 제주시 오라 컨트리클럽(파72/6,522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13번째 대회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 최종 라운드서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 최종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연장 접전 끝에 데뷔 9년만에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날 장수연(19 롯데마트)이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를 성공시키며 최종 합계 11언더파 205타, 공동 선두로 올랐으며, 김해림(24 하이마트)도 1·7·15번 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윤채영은 전반 홀까지 두 타를 줄였고 13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단독 선두로 뛰어 올랐지만 14번 홀에선 보기, 15번 홀 버디, 16번 홀 보기 등 들쑥날쑥한 플레이로 공동 3위까지 내려앉았다. 하지만 17번 홀에서 다시 버디를 잡으며 공동 선두에 올라 승부를 연장전까지 끌고갔다.
최종 라운드까지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한 윤채영, 김해림, 장수연은 18번, 파4 홀에서 연장전을 시작했다.
윤채영은 아이언샷을 홀컵 가까이 붙여 버디를 낚아 경쟁자들을 따돌리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2004년 데뷔이후 첫승을 기록한 윤세영 “마음을 비우고 플레이를 펼치려 했지만 막판까지 쉽지 않은 경기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국내 무대 첫승에 도전했던 세계랭킹 1위 박인비(26 KB금융그룹)는 마지막 날 5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이다솜(24 한화)과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시즌 3연승에 도전했던 김효주(19 롯데)는 고진영(19 넵스), 김민선5(19 CJ오쇼핑), 권지람(19 롯데마트), 이정민(22 BC카드), 백규정(18 CJ오쇼핑)과 함께 8언더파 208타로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