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바다는 안전이 생명이다

2014-07-17     제주매일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시점에서 도내 해수욕장은 벌써부터 해수욕객으로 붐비기 시작하고 있다. 해수욕장을 찾는 사람들에게는 바다에서 안전수칙만 준수하면 즐겁고 행복한 해수욕과 해양레저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몇 가지 당부 드리려 한다.
첫째, 해수욕장을 찾는 사람들은 물에 들어가기 전 충분한 준비운동이 필요하다. 특히 물놀이에 적합한 수온은 24도 내외이므로 수온이 낮을 때에는 해수욕을 자제하는 것이 좋겠다. 음주 후 해수욕이나 야간 해수욕은 사고의 원인이 되므로 피해야 한다. 어린이들의 물놀이는 보호자가 항상 곁에 있거나 시선을 놓치지 않아야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둘째, 바다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은 안전한 바다낚시를 위해 항상 구명조끼를 착용하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한다. 방파제나 갯바위, 무인도서에서 행하는 낚시는 높은 파도나 미끄럼으로 인한 추락사고 위험이 높다는 것을 기억하고, 금지구역으로 지정된 경우에는 출입을 자제해야 한다.
셋째, 수상레저 활동을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레저용 장비를 이용하므로 사용 전 충분한 장비점검과 유사시 자기안전을 스스로 지킬 수 있도록 구명조끼 등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
특히, 야간 레저 활동 시에는 지역 내 지형지물 숙지와 위험요소를 사전에 확인하고, 조난 시 비상연락을 위해 휴대 전화나 무선통신기와 예비 배터리 및 방수팩을 준비해야 한다.
넷째, 여객선과 유·도선 이용객들은 승선권 예매나 예약을 통해 혼잡을 피하도록 하고, 비상시를 대비해 구명조끼 비치 장소와 착용방법을 숙지해야 한다.  특히, 정원을 초과할 경우 안전 항해를 저해하므로 절대로 초과승선을 요구해서는 안 된다. 섬 지역 탐방 시에는 마지막 여객선이나 유·도선은 항상 붐비기 마련이므로 조기 출도 등을 통해 안전하고 편안한 탐방을 보장할 수 있다.
다섯째, 갯벌이나 바닷길을 들어갈 때에는 물때를 확인해 밀물 이전에 육지로 돌아올 수 있도록 멀리 들어가지 않아야 한다. 특히, 갯벌의 경우 바닷물의 주통로인 갯골에 한 번 빠지면 헤어나기 힘들어 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지역이므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
가족, 친구, 연인들이 함께하는 즐거운 여름철 바닷가에서는 무엇보다 안전이 가장 중요하므로 이 점을 명심하여 모두가 즐거운 휴가철 국제 관광도시 제주의 추억을 마음에 담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