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곰팡이균 수입오렌지
도, 전면 수입금지 건의
2005-04-27 한경훈 기자
제주도는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산 수입오렌지에서 곰팡이균인 ‘셉토리아 시트리’가 검출된 것과 관련, 전면 수입금지를 농림부에 건의했다고 26일 밝혔다.
제주도에 따르면 국립식품검역소의 지난 3월 수입 농산물 검역과정 중 미국산 오렌지 177t에서 검역규제 곰팡이균이 검출돼 전량 반송ㆍ폐기처분됐다.
그러나 이 오렌지를 생산한 과수원에 대한서만 수입을 금지했을 뿐 다른 과수원에 대해서는 정상적으로 수입이 이뤄지는 등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수입 오렌지에서 곰팡이균 등이 재검출시 전면수입 금치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도록 농림부에 긴급 요청했다. 또한 “제주 감귤의 대미수출 검역은 수출단지로 단위로 이뤄지고 있는데 반해 캘리포니아 지역은 농가단위로 행해져 불합리를 노출하고 있다”며 이를 시정할 수 있도록 관계규정 개정도 건의했다.
한편 지난해 4월 곰팡이균 검출에 따른 미국 캘리포니아산 오렌지 전면 수입금지 조치는 미 농무부와의 농가별 방제계획과 현지 전문가의 방제약제 확인 등의 조건으로 같은 해 12월 해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