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힐링 馬路 조성 사업 추진

제주도, 2016년까지 34억 투입… 올해 11억 들여 30km 조성

2014-07-15     이정민 기자

[제주매일 이정민 기자] 제주에 에코힐링(eco-healing: 자연 치유) ‘말레길’(馬路) 조성이 추진된다.

제주도는 15일 제주만의 특색 있는 승마 인프라 조성을 위해 올 하반기부터 에코힐링 마로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는 제주가 전국 최초로 말산업 특구로 지정되고 레저산업 발달로 인해 승마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참여가 높아진데 따른 것으로 승마 활동을 통해 사회병리적 현상을 치유하는 공익적 역할을 수행하며 마을과 연계, 승마코스를 개발하고 이벤트를 접목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에코힐링 마로사업은 올해부터 2016년까지 34억원이 투입돼 ▲에코힐링 관광마로 100km 내외 ▲숲속의 쉼터 5개소 ▲이용자 유형별 승마(마차) 프로그램 개발 운영 ▲제주 말 관련 역사를 소재로 한 스토리텔링 발굴 및 지역 소득과 연계하는 프로그램 도입 등으로 이뤄진다.

제주도는 이에 따라 올해 11억원(기금 50%·지방비 50%)을 들여 기본 및 실시설계, 관련 행정절차 이행을 완료해 에코힐링 마로 30km를 시설할 계획이다.

시설 예정 구간은 읍·면·동 마을회와 공동목장조합, 마로를 희망하는 기관·단체·학교 등을 대상으로 마로 설치 지역 공개모집 등 이달 말까지 수요조사를 진행해 결정한다.

특히 가칭 ‘에코힐링 마로조성사업 추진단’을 구성해 서면심사와 현장실사, 최종 심사를 거쳐 최적의 입지를 선정하고 국내·외 사례에 대한 비교검토 및 효율적인 운영 관리 방안 등을 협의한다는 방침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제주도 축정과(064-710-2296)로 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