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균비닐 수박 ‘맛있고 예쁘네!’

종전 재배방식 보다 당도 및 상품성 높아

2014-07-14     고재일 기자

[제주매일 고재일 기자] 항균비닐을 이용한 수박재배가 종전 방식에 비해 당도 등 품질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제주도 농업기술원(원장 이상순) 제주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올 여름 제주시 애월읍 신엄리 수박주산지 61농가 50ha를 대상으로 지난 4월 검정비닐과 차광막을 설치해 실증시험을 벌인 결과 표면이 매끈하고 당도가 높은 고품질 수박 생산에 성공했다.

이들 수박의 평균 당도는 12.1°Bx(브릭스)로 기존의 관행재배 수박 10°Bx보다 2.1°Bx가 더 높았으며, 10a(아르) 당 병충해 방제비용도 1만2500원 수준으로 일반재배 3만3600원보다 63% 가량 절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관행재배 농가에서는 올해 생육 초기 가뭄으로 수박생육에 영향을 많이 주었으나 항균비닐 피복재배농가에서는 가뭄피해가 전혀 나타나지 않아 수박생육이 좋았을 뿐만 아니라 대과생산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10 아르 당 생산량과 소득 역시 관행재배가 각각 2000kg과 187만5000원을 기록한데 반해 시범농가에서는 2400kg과 220만원으로 수량 대비 20%, 소득으로는 17%의 증가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