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꼭 필요한 경우만 채용"

이석문 교육감, 주간기획조정회의서 지시

2014-07-14     문정임 기자

[제주매일 문정임 기자] 이석문 교육감은 행정기관이 일선학교에 공문을 내려보낼 때 담당부서를 명확히 분류해 발송할 것을 지시했다.

이 교육감은 14일 오전 교육감실에서 열린 주간기획조정회의에서 "앞으로 교육청에서 학교현장으로 공문을 내려보낼 때 교원과 행정실 어느 쪽의 업무인지 세심히 분류해 시달하라"고 당부했다.

이는 사업명만 기재해 공문을 내려보낼 경우 학교현장에서 업무 담당자를 나누며 갈등과 불만, 시간 소요가 있었던 점을 해결하기 위한 조치다.

이에따라 도교육청은 앞으로 TF팀을 꾸려 공문시행 분류기준을 수립, 행정업무 효율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이 교육감은 학교비정규직 채용시담당부서가 교육감과 논의후 꼭 필요한 경우에만 채용을 추진하도록 주문했다.

이는 학교비정규직 처우개선 문제가 상당량의 예산 투입을 필요로 하는 만큼 불필요한 채용이 계속 이뤄질 경우 예산 부족으로 문제 해결이 지체되는 악순환이 계속 될 것을 우려한 조치다.

이 교육감은 특히 스포츠 강사, 돌봄전담사와 같이 정부의 정책 방향에 따라 교육부에서 채용 지침이 내려오더라도 도교육청의 선발 필요성을 먼저 살펴 채용을 신중히 결정하라고 강조했다.

이에따라 도교육청은 상반기 채용 예정이었던 8개 직종 41명의 학교비정규직 선발인원 중 돌봄전담사와 교육업무실무원(과학), 학생상담사, 외국어교육실무원 등 11명에 대한 채용 계획을 각 과별로 재검토후 추진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