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등 4개 작품, '제주여성영화제' 무대에
2014-07-13 박수진 기자
선정된 작품은 '수업(박남원)', '엄마, 그 곳에 천사는 없었어요(배인경)', 'ㅈㄱㅇㄴ(궁유정)', 전영 베누스(강서림)'.
'수업'은 고정관념과 편견에 대한 다층적 접근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이주민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다.
'엄마, 그곳에 천사는 없었어요'는 해외봉사를 성찰적으로 접근한 작품이다. 해외봉사를 하는 개인이 겪는 혼란과 죄책감을 해소해 나가는 과정을 담았다.
'ㅈㄱㅇㄴ'는 요즈음 살아가는 20대 남녀의 관계, 소통의 문제를 현실적으로 재미있게 보여주고 있다.
'진영 베누스'는 10대의 딸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경제적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에게 베푸는 엄마의 삶을 받아들이는 과정을 담담하게 그렸다.
제주여성영화제 심사위원들은 총평을 통해 "여성들이 현실에서 경험하는 문제를 포착하고, 작품을 통해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이 분명한 것들을 비경쟁부문 작품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감독의 연출, 구성, 연기, 카메라 등 만듦새가 뛰어났지만 여성영화제 취지와 맞지 않아 안타깝게 선정되지 않은 작품들도 있다"며 "내년은 보다 예리하면서도 따뜻한 시선으로 여성의 삶을 다루는 작품들이 많아지기를 바란다"고 평가했다. 문의)064-756-72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