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도심지 대부분 환경소음 ‘기준 초과’
환경소음 낮 보다 밤에 심해져...서귀포시 도로변 소음 ‘극심’
2014-07-11 고재일 기자
[제주매일 고재일 기자] 제주시와 서귀포시 도심지의 상당수가 환경소음 기준을 초과한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원장 조인숙)은 11일 제주 지역 ‘학교 및 병원’, ‘주거 지역’, ‘상가 지역’ 등 7곳 35개 지점에 대한 환경소음 측정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제주시의 경우 밤 시간대에 3분의 1 가량이 1~4데시벨(dB) 가량 환경 기준을 초과했으며, 서귀포시는 밤 시간대 44% 가량이 1~9데시벨(dB) 가량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로변의 경우에는 밤 시간을 기준으로 제주시 63%, 서귀포시 전 지역에서 환경기준치 이상의 환경소음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밖에도 상가 지역의 경우에는 음악소리와 행인소리, 자동차 소음 등 다양한 소음원에 따른 소음도가 야간에 훨씬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원은 도로포장 방법을 배수성 포장으로 바꿀 경우 3~5데시벨(dB) 가량 줄일 수 있다며, 차량 속도를 줄이기나 교통량 분산 등의 대책수립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