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3관왕 제주의 가치

2014-07-10     제주매일
제주도는 2002년 생물권보전지역, 2007년 세계자연유산을 등재시킨데 이어 2010년 세계지질공원을 인증시킴으로써 유네스코 자연과학분야의 ‘3관왕’의 위업을 이뤘다. 세계지질공원 인증은 우리나라에서 처음이면서, 아시아권에서는 5번째이다.
세계자연유산에 등재가 되면서 제주자연가치를 알리는데 촉매제 역할을 했고 제주관광 1000만명 시대 돌파를 견인했다. 그렇기 때문에 제주가 갖고 있는 세계자연유산은 더욱 더 잘 보전하고 지켜야 하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소임이며 이를 잘 지키고 가꿔 도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중요한 자원이다.
세계유산은 세계유산협약에 따라 세계유산위원회가 인류전체를 위해 보호되어야 할 현저한 보편적 가치가 있다고 인정해 유네스코 세계유산 일람표에 등록한 유산이다.
요즘에 제주도행정조직 개편에 세계자연유산관리단을 세계유산연구원으로 개편하면서 만장굴과 일출봉을 관광지 관리차원에서 제주시와 서귀포시로 위임 한다. 과연 개편안이 좋은가? 아니다. 원안대로 개편이 된다면 득보다 실이 많을 것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협약 위반이다. 등재후 5년마다 세계자연유산 관리 운영 실태 점검실사를 어떻게 할것인가를 생각하여야 한다.
또한 2007년부터 세계자연유산해설사가 250여명이 배출돼 2014년에도 유산지구별로 제주관광 최일선에서 제주를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도와 시로 분리 이원화로 교육과 관리면에서 해설이 질이 저하 될것이 우려된다.
단순히 보고 즐기는 관광지가 아닌, 자연·문화·역사 등이 어우러지는 의미 있는 곳으로 세계에서 가장 가치있고 자연유산으로 보전돼야하는 지역이 제주에 있다는 자체가 행운이다.
이러한 “제주의 보물인 세계자연유산을 분리개편하지 말고 상향조정하여 과거로부터 전해내려오면서 우리가 현재 더불어 살아가는 미래의 제주자연유산을 지켜 후손에게 영원히 물려주어 제주도의 큰 자랑으로 남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