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관절의 퇴행성관절염

2014-07-10     제주매일
기대 수명의 증가로 노인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관절통을 호소하는 환자가 큰 폭으로 늘고 있습니다. 여러 관절염 중에서도 무릎 관절의 퇴행성관절염은 국소적인 관절에 점진적인 관절연골의 소실 및 그와 관련된 2차적인 변화와 증상을 동반하며, 질환이 진행되면 연골하골의 경화 및 낭종 형성, 관절 주변 및 관절내 골의 과잉 형성, 관절의 변형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나 이상의 관절에서 관절염을 보이는 빈도는 15~44세에는 5%미만이지만 45~64세에는 25-30%, 65세 이상에서는 60%이상(일부에서는 90%)의 유병율을 보이며, 55세 이상 나이가 많아질수록 여성에게서 더 많이 나타나게 되는데, 고령, 성별 및 과체중이나 관절에 대한 직업적인 반복적 스트레스, 선천적인 형태이상과 염증성 관절 질환이 위험인자로 작용하고 유전적 요소나 인종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퇴행성관절염은 대개 전신적인 증상은 없지만, 국소관절의 통증이 가장 흔하고 초기 내원 시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지만, 활동 시 통증이 심해지다가 병의 경과가 심해지면 지속적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고관절 이환 시 슬관절이나 요추부에 연관통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관절 연골의 퇴행성 변화에 의해 발생되기에 완전히 정지시킬 수 있는 확실한 치료법은 아직 없어 환자로 하여금 질병의 성질을 이해하도록 하여 정신적인 안정을 마련해주면서, 통증의 경감과 관절의 기능을 유지시키며, 변형을 방지하는데 치료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변형이 발생한 경우 수술적으로 교정하고 재활치료를 시행하여 관절 손상이 빨리 진행되는 것을 예방하고, 환자가 동통을 느끼지 않는 운동 범위를 증가시킴으로써 일상생활에 도움을 주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치료를 위해서는 먼저 나쁜 자세나 습관, 생활이나 직업, 운동 등 과부하가 되는 원인을 제거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
특히 비만에 의한 체중부하가 골관절염의 발생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니 체중감량에 노력해야 합니다.
보존적 치료에는 적당한 휴식 및 운동과 더불어 진통, 소염 효과를 가진 약물요법을 쓰지만 심한 통증을 호소할 경우 스테로이드 제재를 관절 내에 주입하면 수 시간 또는 수 일 이내에 동통과 종창이 소실되고 운동 범위가 많이 호전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습관성이 되기 쉽고 스테로이드가 연골의 변성을 촉진시켜 질환의 전체적인 진행에 해로운 영향을 끼치게 되고 감염가능성을 증가시켜 관절 파괴 및 생명에도 위험을 초래할 수 있어 3개월 이하의 반복 주사나 1년에 3~4회 이상 사용은 피해야 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방법에도 불구하고 더 이상의 호전이 없거나 관절의 변화가 계속 진행해 일상생활에 지장이 극심한 경우 동통을 없애주고 변형을 교정하여 관절 손상의 진행을 막고 관절의 운동성과 안정성을 유지하기위해 수술적 치료방법을 시행하게 됩니다.
경골 절골술은 관절면을 유지하면서 경골의 절골술을 통하여 이환된 관절면의 체중부하를 이환되지 않은 관절면으로 무게중심을 분산 시켜주는 수술법으로 한쪽 관절면의 심한 퇴행성관절염이 있으나 다른 쪽 관절면이 정상이고 비교적 나이가 많지 않을 때 시행하며, 만약 진행된 슬관절염이 있고 약물 등의 대증적 치료에 효과가 없거나 잠에서 깰 정도의 통증 또는 가만히 있거나 일상생활에서도 통증이 있을 경우 인공관절치환술을 시행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