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너지공사, 출범 2년만에 안정 기반 구축

당기순이익 10배 이상 증가…2030년 육·해상 풍력 매출 6350억원 목표

2014-07-09     이정민 기자

[제주매일 이정민 기자] 출범 2주년을 맞은 제주에너지공사(사장 차우진)가 흑자 경영으로 안정적 기반을 구축하며 꾸준한 사업성과를 올리고 있다.

9일 제주에너지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결산 결과 매출액은 126억8000만원으로 전년 24억에 비해 5배 이상 늘었고 당기순이익도 24억6000만원으로 2012년 2억2000만원보다 10배 이상 증가했다.

2012년 7월 10일 출범하며 노후한 풍력발전시설 수리 지연 등으로 15.5%에 그쳤던 풍력발전기 이용률도 지난해 21.9%까지 끌어올렸다.

제주에너지공사는 이 같은 안정적인 기반을 다지며 ▲동복 30MW 풍력발전단지 조성 ▲풍력발전기 국제공인시험기관 구축 ▲도민 에너지복지 사업 추진 ▲중·장기 발전전략 수립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650억원을 들여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동복 풍력발전단지 조성 사업은 이달 중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30MW 규모의 풍력단지 조성을 통해 연간 200억원의 매출액을 예상했다.

지난해 7월 공사 부설연구소로 정식 등록한 에너지연구기술센터는 네덜란드 국제성능평가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 전문적인 풍력기술을 교류하는 등 풍력 및 신재생에너지 전문 연구기관으로 나아가기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 있다.

제주에너지공사는 또 올해 도내 장애인·조손 수급자 2700여 가구에 총 5억원의 전기요금을 지원하는 취약계층 에너지 지원사업과 일반주택 1곳 당 3kW이하 태양광설비 확충 129건을 지원하는 태양광 발전설비 보급 지원 사업도 이어가고 있다.

제주에너지공사는 올해 출범 2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성과와 풍력산업 육성을 기반으로 제주 에너지 자립을 위한 신재생에너지를 확보하고 도민 부가가치 창출에 더욱 노력하기로 했다.

‘제주도 풍력발전 종합관리계획’에 의해 육·해상 풍력발전을 각각 150MW, 1.65GW까지 확대해 2030년까지 6350억원의 육·해상 풍력 매출액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지난 2년 동안 풍력단지 운영 정상화와 동복 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 추진 등 육상풍력에 주력하며 해상풍력, 태양광, 집단에너지, 폐기물 매립가스, 에너지 컨트롤 사업 등으로 영역을 넓혀 나간다는 방침이다.

차우진 사장은 “탄소 없는 섬, 제주를 꿈꾸며 임직원들에게 주인의식을 강조하고 있다”며 “앞으로 도민 기대와 희망에 부응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에너지공사는 10일 오전 공사 회의실에서 내부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주년 창립 기념식을 개최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제주에너지공사(064-720-7421)로 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