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4시 현재 92개교 단축수업, 서귀포지역 8개교는 휴업

제주도교육청, 9개교에 공사중단 지시 등 철저한 대비 당부

2014-07-09     문정임 기자

[오후 4시 현재] 9일 오후 4시 현재 하교시간을 앞당겨 단축수업에 들어간 학교는 92개교로 집계됐다. 오늘 오전 44개교에서 2배 이상 늘어났다.

제주도교육청은 계속해 각급 학교 및 교육기관에 학생 안전지도 강화와 재난 취약 시설물 관리에 주의를 당부하는 한편 태풍 진행상황을 주의깊게 모니터링하고 있다. 

------------------------------------------------------------------

[오전 10시 현재] 제주가 태풍 너구리의 직·간접 영향권에 들면서 제주지역에서는 9일 오전 9시40분 현재 법환초 등 8개교가 휴업에 들어갔다.

또 44개교가 학생 안전을 우려해 하교시간을 앞당겼고, 현장체험학습을 예정했던 초등학교 1곳이 일정을 연기했다.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9일 오전 9시40분 현재 휴업에 들어간 학교는 법환초, 새서귀초, 수산초, 시흥초, 예래초, 중문초와 중문중, 대정여고 8곳이다. 모두 태풍 너구리의 영향권에 가장 먼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서귀포지역이다. 휴업시 학생들은 등교를 하지 않지만 직원들은 정상 출근해 비상근무에 들어간다.

44개교는 하교시간을 조정했다.

동광초 등 23개 초교와 제주서중 등 12개 중학교, 신성여고 등 6개 고교 및 온성학교 등 특수학교 3곳은 오후가 늦어질수록 태풍의 피해가 커질 것을 우려해 하교시간을 오후 1~2시로 앞당겼다. 등하교 시간 조정 학교는 이 시각에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또, 9일 현장체험학습을 예정했던 한라초등학교가 일정을 긴급히 연기했다.

공사가 진행중인 학교에는 공사 중지 명령이 내려졌다. 도교육청은 지난 8일 삼화1초, 삼화중, 중문고, 대정고 등 9곳의 학교 및 교육기관에 공문을 보내 공사 중단을 요청했다. 이외 도교육청 주최로 9일 예정됐던 '방과후학교 외부강사 연찬회'가 전면 취소됐다.

한편 도교육청은 제8호 태풍 너구리 북상에 따른 태풍경보가 발효됨에 따라 오늘 오전 7시 관련 부서 국·과장 비상회의를 열고 철저한 대비를 지시했다.

특히 '학교현장 재난·위기 대응 교육·훈련 매뉴얼'을 토대로 학생 행동요령을 교육하고, 하교시 철저한 학생 안전지도를 강조했다.

또 교육기관의 창문과 출입문, 건물 옥상 및 배수로 등 재난 취약 시설물에 대한 점검과 순찰활동을 강화해 학교시설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의 태세를 갖춰달라고 주문했다.  이에따라 각급 학교는 태풍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재난대비 비상근무에 돌입한다.  

태풍 너구리는 10일 새벽까지 제주지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