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포항에 0-0...3경기 연속 무승부

[제주매일 박민호 기자]제주유나이티드(SK 에너지 축구단)가 포항 스틸러스와의 후반기 첫 경기에서 0-0무승부를 기록했다.

제주는 지난 5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13라운드 홈 경기에서 포항과 득 점 없이 비겼다.

경기 막판 공세의 수위를 높인 제주는 후반 45분 박수창의 프리킥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 대어를 놓쳤다. 이날 경기서 제주는 최전방 공격수 김현 대신 기동성과 왼발 슈팅이 뛰어난 박수창을 선발로 기용했지만 승리를 거두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제주는 경기 초반 중앙 수비수 황도연이 왼쪽 무릎 부상으로 전반 11분 오반석과 교체 아웃된 것. 황도연의 부상으로 수비에 균열이 생긴 제주는 하프라인 아래로 선수 전원을 내리며 선수비 후 역습을 노렸다. 이날 제주는 포항 골문을 향해 17 개의 슈팅(유효슈팅 6개)을 날렸지만 이렇다 할 결실을 맺지 못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제주 박경훈 감독은 11라운드부터 이어진 3연속 무승부 경기에 아쉬움을 전했다.
 
박 감독은 “이갈 수 있는 경기를 잡지 못했다”면서 “최근 치른 울산, 경남, 포항을 모두 무승부를 거둬 선두로 치고 나갈 수 있는 계기를 놓쳤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