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테우해변 주변 인도 잡초 무성 ‘눈살’

미관 저해·보행자 통행 불편 초래
“인도인지 화단인지 구분 어려워”

2014-07-01     김동은 기자

[제주매일 김동은 기자] 제주시 이호테우해변 주변 인도에 잡초가 무성해 미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보행자 통행에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특히 본격적인 피서철을 앞두고 관리 소홀로 잡초가 무성하게 자란 채 방치되면서 관광 이미지 실추도 우려되고 있다.

지난달 21일 이호테우해변이 개장, 본격적으로 운영되면서 최근 관광객과 시민들이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그런데 이호테우해변 주변 인도에 잡초가 무성하지만 관리가 전혀 이뤄지지 않아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실제 1일 오전 현장을 확인한 결과 곳곳 보도블록 사이로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고 있어 미관을 해치는 데다 보행자 통행에도 불편을 주고 있었다.

이날 이호테우해변에서 만난 관광객 양모(37·여·서울)씨는 “주변 인도를 걷다가 잡초 때문에 눈살이 찌푸려졌다”며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인 만큼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시민 김모(28)씨도 “평소 이호테우해변을 자주 찾는데 인도에 자란 잡초 제거 작업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잡초로 인해 인도인지 화단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지적했다.

이호테우해변은 연간 피서객이 30만 명 이상 방문하는 제주의 대표적인 해변으로, 관광 이미지 실추도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더구나 제주가 장마 기간에 접어든 만큼 잦은 비로 잡초가 더욱 무성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정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제주시 관계자는 “1년에 2번 인도에 자란 잡초를 제거하고 있다”며 “현장을 확인한 후 동주민센터와 협의해 잡초를 제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