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녹차, 무한한 희망과 가능성 품다
2014-06-30 제주매일
그러나, 요즘은 제주녹차에 인식이 많이 달라져 서광리 지역 녹차 테마 농장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만도 연간 100만 여명에 달하며, 그 외 다희연, 녹차 미로공원, 무탄트 등 테마성 차밭들 까지 관광객 수가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단순한 관광객 수의 비교를 떠나, 국내·외 바이어들이 제주녹차에 관심을 많이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제주산 가루녹차의 수요량 증가로 제주녹차 재배농가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차광재배에 의한 고품질의 가루녹차 생산에 가장 적합한 조건을 갖추고 있는 곳은 제주이기 때문이다.
현재, 가루녹차의 수요량은 200t 정도로, 일본의 방사능 누출에 따라 가루녹차가 국내산으로 전환되면서 국내외로 공급이 확대 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중 100여 t은 기업에서 생산·공급하고 있고, 나머지 100여 t은 농가가 생산·공급해야할 부분인데 올해 제주산은 28t 정도만이 생산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한, 가루녹차 생산은 잎차 생산에도 영향을 미쳐, 잎차 생산량 부족 조짐을 보이고 있다.
되돌아보면, 제주지역에 녹차가 재배되기 시작한 것은 농법)장원이 1980년대 기업적 차밭으로 조성하기 시작했고, 이제는 청정제주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국제적 수준의 기업으로 성장했다.
농가들이 차밭을 조성하기 시작한 것은 2000년대 중반으로 불과 10여년도 되지 않는다. 그리고, 우리나라 차 산업이 2007년 중국의 저급녹차와 일부 국내산 녹차에서 작물보호제 검출 파동과 다양한 대용 차의 등장으로 크게 위축됐다.
이러한 녹차산업의 전반적인 위기 상황이 제주녹차는 청정의 이미지와 함께 다양한 경쟁력을 갖추고 이를 극복하며 이제 기회로 다가오고 있다. 제주지역은 차 재배에 가장 적합한 평균기온 16.2℃, 강우량 1800㎜의 환경조건과 화산회토로 이루어져 차 생산지로써는 최적의 기후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타지역에 비해 생산량은 2~3배 정도 많고, 조기수확이 가능하며, 품질이 우수한 이점과 기계화 등 과학영농이 가능하도록 차밭이 조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제주녹차는 안전성 확보를 위해 모든 농가가 친환경 또는 유기농재배를 하고 있고, 고품질 녹차 생산을 위해 차의 품질분석을 통한 재배관리와 수확시기 조절은 물론 대형 가공시설에 위생적으로 균일한 가공 제품을 생산·관리하고 있다.
이제 제주녹차는 단순한 농업적 생산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가공 상품 개발과 관광자원과 차 문화를 연계한 6차 융복합 산업으로 발전시켜 나아간다면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매우 큰 산업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