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문예회관 대관료 동결·인하 전망
[제주매일 박수진 기자]제주도문예회관 대관료가 동결 또는 인하될 전망이다.
제주도문화예술진흥원(원장 이행수, 이하 진흥원)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조례안을 다음 달 중으로 발의해 입법예고에 들어간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진흥원은 문예회관 대극장·소극장, 제1·2전시실 등의 대관료를 인상하는 '제주도문예회관 사용료 징수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을 발의한 바 있다. 문예회관 운영과 관리에 필요한 사항을 현실에 맞게 조정하다 보면 15~20%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게 이유다.
조례안에는 대극장 오전 대관료를 8만원 하던 것을 10만원으로, 오후 대관료는 10만원에서 13만원으로 인상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제1전시실은 7만원에서 10만원으로, 제2전시실은 5만원에서 7만원으로 올리는 내용도 포함됐다.
조례안은 지난 16일 열린 제317회 제주도의회 임시회에서 원안대로 가결됐지만, 박희수 제주도의회 의장이 "제주도정이 제출한 안건 중 세월호 관련 민생안건을 제외하고는 단 한건도 본회의에 상정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기존 조례안은 자동적으로 ‘폐기’됐다.
진흥원 관계자는 “조례안 가결 당시 해당 상임위원회(문화관광위원회) 의원들로부터 부담스럽지 않은 선에서 대관료를 조정했으면 한다는 지적을 받았다”며 “이를 적극적으로 반영, 최소 전기료만 받는 정도로 (대관료 조정을)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진흥원은 다음 달 중으로 조례안을 발의, 오는 8월쯤 조례규칙심의회에 안건이 상정된다. 해당 조례안은 오는 9월 열리는 제주도의회 임시회에서 재상정될 예정이다. 문의)064-710-7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