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항 통한 축산폐수 배출 7월까지 3개월 더 연장
행정ㆍ생산자 단체 회의서 결정
속보)=한림항을 통한 축산폐수 배출이 오는 7월말까지 3개월 연장돼 도 축산당국과 양돈농가의 숨통을 돌렸다.
지난 23일 오전 11시 한림리 개발 위원 및 주민들을 비롯해 행정기관. 생산자단체 등 관계자들은 이 달말까지 예정된 축산분뇨 공해상 배출 중단과 관련한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자체 축산분뇨처리 시설을 통한 액비화 등 보다 공해상 배출이 비용 및 노동력 절감면에서 효율적이라는 생산농가의 건의가 생산자단체를 통해 받아 들어져 2002년 11월부터 한림항으로 배출되던 축산분뇨 처리 사업이 일단 연장되면서 당분간 이에 따른 잡음이 수그러들 전망이다.
반면 지역 주민들은 "양돈 농가 등의 입장을 감안한 것으로 이 기간동안 행정 당국 등은 적절한 대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제주도는 이와 관련 '축산폐수 처리의 중심을 양돈농가'라는 농민 설득과 함께 농가별 축산분뇨 처리시설 재가동 및 정상가동 조치에 나섰다.
또한 적정두수 사육을 권장하고 세정수 절감 등 축분뇨 저감 방안 시행 조치, 이 달중 양돈농가에 대한 실태조사와 농가교육을 마무리했다.
한편 국내. 외 환경관련 규정 등의 강화로 공해상 축산분뇨 배출이 늦어도 2007년부터 중단될 전망인 가운데 지역 주민들은 악취 등 생활환경 훼손 등을 들어 지난해말부터 한림항을 통한 배출을 막았다.
이에 지난해 12월 15일 도. 시, 군, 생산자단체 관계자회의, 올 1월 10일 축산분뇨 적정처리를 위한 관계기관 대책회의, 지난달 17일 축산환경 긴급대책 회의, 지난달 말 축산분뇨처리대책 회의 등 관련 회의가 줄을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