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세계감귤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준비하며

2014-06-29     제주매일
제주하면 떠오르는 것 중 단연 하나는 ‘제주감귤’일 것이다.
‘제주감귤’은 이코노미스트 국가브랜드대상 선정위원회가 주관하는 국가브랜드대상에서 3년 연속(2012~2014) 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처럼 ‘제주감귤’은 제주하면 떠오르는 고유명사로 인식돼 제주의 대표적인 상징이 됐다.
그러나 최근 제주감귤을 보면, 과잉생산, 품질저하, 타 농산물과의 경쟁 심화, 특히 FTA 등 시장개방의 파고에 점점 그 위상이 하락하고 어려워지고 있다.
감귤산업을 그냥 자연의 섭리에 맡겨 다시 봄이 올 거라 믿고 기다려야 할 것인가? 아니면 변화에 대응하고 현실을 직시해 우리 스스로가 감귤이 갖고 있는 다양한 가치를 발견하고 재창조해 소비자가 원하고 전 세계인이 찾는 제주감귤을 만들어 가야 할 것인가?
감귤은 전 세계 과일 중 바나나 다음으로 재배면적이 많고 특히 우리나라 국내소비량 1위를 차지하는 대표 과일로 대부분 제주지역에서만 생산되는 제주 특산품 중 하나다.
제주를 대표하는 감귤인데도 그 많은 축제 가운데 최근 몇 년간 감귤축제가 없었다는 것은 무슨 의미 일까? 다행히 작년 처음 서귀포시 주최로 서귀포세계감귤박람회 조직위원회가 주관이 되어 2013서귀포세계감귤박람회(pre-EXPO)를 성공적으로 개최한바 있다.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오는 11월14~11월20일까지 7일간 서귀포농업기술센터와 감귤박물관 일원에서 개최 예정으로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감귤엑스포 추진 전담조직을 신설했다.
지난해 개최 평가분석을 통해 미진했던 부분을 보완한 공간배치 및 홈페이지 개편용역 등을 추진해 왔으며, 앞으로 박람회 실시계획을 토대로 전국적인 홍보 및 박람회장 기반시설 구축, 전시관시설 등 본격적인 준비에 만전을 기해 나갈 계획이다.
제주하면 떠오르는 감귤을 지속적인 신 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감귤이 가지고 있는 식품, 산업소재, 화장품, 바이오소재, 환경보전, 문화관광 등 다양한 가치를 박람회라는 큰 그릇에 담아 전 세계인들에게 알리는 브랜드 마케팅이 매우 중요할 것이다.
이렇게 감귤을 소재로 성공적인 박람회 개최를 위해서는 감귤농가는 물론 행정기관과 감귤관련단체, 도민들이 한마음이 되어 관심과 참여가 밑받침돼야 함을 우리 모두는 알고 있다.
감귤산업이 제2의 도약 발판을 위한 박람회에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리며,올해 개최되는 박람회를 계기로 제주를 넘어 세계 속의 제주감귤로 자리매김 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