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국제선 탑승률 국가별 큰 차이

지난 4월 中 84.5%·日 63.8%…中 노선 공급석 전체 75.9%

2014-06-29     진기철 기자

[제주매일 진기철 기자] 제주공항 국제선 탑승률이 국가별 큰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29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 4월 제주공항 국제선 운항횟수는 1315회로 23만 2913석이 공급됐다. 이 같은 공급좌석은 전달 대비 51.3% 증가한 규모이다.

이 기간 국제선 전체 탑승률은 82.3%를 기록했지만, 최근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일본노선인 경우 60%대에 머물렀다.

우선 최근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는 중국노선인 경우 17만 6760석이 공급돼 전체 75.9%의 비율을 차지했다. 중국노선 탑승률도 84.5%로 평균 탑승률을 앞질렀다.

중국노선 가운데 가장 탑승률이 높은 노선은 제주-광저우 노선으로 98.3%를 기록했다.

중국노선은 저비용항공사가 선전했다. 광저우(7C·제주항공), 난창(LJ·진에어), 쉬저우(ZE
·이스타항공), 스자좡(TW·티웨이항공), 인촨(LJ·진에어) 등 대부분의 중국노선을 저비용항공사가 운항했다.

이에 반해 국적 대형항공사 위주로 운항되고 있는 일본 노선인 경우 2만 9930석이 공급된 가운데 탑승률은 63.8%에 그쳤다. 노선별로는 나고야(74.1%), 도쿄(71.0%), 오사카(60.7%), 후쿠오카(43.7%) 등의 순이었다.

한편 지난 4월 김포공항 공급좌석은 전달 대비 5% 감소한 41만 2822석을 기록했고, 탑승률은 2.6% 하락한 79.0%였다. 김해공항 공급좌석은 51만 6974석으로 3.7%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