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멸치야’...제주연안 앞바다 멸치어장 형성
비양도 인근 10배 이상 높은 가격 ‘꽃멸치’ 어장도
2014-06-27 고재일 기자
[제주매일 고재일 기자] 최근 제주연안 앞바다(애월~한림)를 중심으로 멸치어장이 형성되며 위판량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25일까지 도내 수협을 대상으로 멸치 위판동향을 조사한 결과, 1079톤에 3억29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소폭(13톤, 900만원) 증가했다.
현재 20척 내외의 어선이 조업에 나서고 있으며, 위판단가는 kg당 평균 250원으로 전년(kg당 180원)에 비해 39%가 올랐다.
특히 비양도에서는 마을어장 내 수심이 얕은 연안을 중심으로 일반 멸치에 비해 10배 가량 높은 가격(kg당 2500원)인 ‘꽃멸치’ 어장이 형성됐다.
제주도는 연안 앞바다를 중심으로 멸치어장이 형성되면서 포식자인 갈치와 고등어 어장도 함께 형성될 것으로 보고 다른 지역 대형어선들의 불법조업에 대한 지도단속과 연근해어선 안전조업 지도에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