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세계마약퇴치의 날'
2014-06-25 제주매일
마약이란 모르핀, 코카인, 아편 등과 그 유도체로서 미량으로 강력한 진통작용과 마취작용을 지니며 계속 사용하면 습관성과 탐닉성이 생기게 하는 물질로써 사용을 중단하면 격렬한 금단증세를 일으켜 마약을 사용하지 않고는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게 된다. 종국에 가서는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폐인이 되어 사회에서 낙오하게 되는 무서운 물질이다. 오늘날 마약류 문제는 거의 모든 나라가 겪고 있는 전 세계적인 것이라 할 수 있고 인류의 공통관심사가 돼 있다.
마약류 남용은 개인적 파괴를 넘어서 국가적으로도 심각한 사회적 경제적 문제를 야기 하는 점에 대해 이론의 여지가 없고, 마약류 문제는 전쟁 기아 환경파괴와 더불어 오늘날 세계가 당면한 중요한 문제의 하나로 인식되고 있다.
최근 마약 거래가 국내외에서 성행하고 있다. 실제로 우리나라가 동남아시아에서 생산되는 마약의 중간 유통지로 급부상하고 있는가 하면 일부 연예인들의 마약 복용설, 인터넷 커뮤니티를 이용한 빈번한 거래, 마약사범들의 검거 소식 등은 우리나라의 심각한 마약실태를 여전히 보여준다.
일부 유흥업소 종사자나 연예인들이 주로 복용하는 것으로 여겨졌던 마약이 회사원, 농어민, 가정주부, 청소년은 물론 사회지도층 까지 침투되는 등 그 폭을 점차 넓혀 왔으며 남용되는 마약류의 종류 또한 매우 다양해졌다. 또한 마약거래 및 밀매 방법 또한 현저하게 다양해지고 있다.
마약을 비닐 랩 등으로 포장해 속옷에 숨기기도 하고 아예 삼키거나 항문을 통해 몸속에 넣어 가져오는 일도 있다.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주도면밀하게 밀반입을 시도하는 마약사범들을 원천적으로 100% 차단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 하다.
마약류 범죄는 다른 범죄처럼 눈에 띄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아주 은밀하게 점 조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단속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오늘 ‘세계마약퇴치의 날’을 맞아 국민모두가 마약퇴치에 대한 관심과 노력이 집결돼 우리사회가 마약 없는 건강한 사회로 만들어 나가는데 힘을 모아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