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치.고등어.삼치 언제쯤"...위판량 감소에도 위판액 증가
[제주매일 고권봉 기자]도내 고등어와 멸치 등의 서민 생선의 어장 형성이 부진하지만 오히려 위판이 되는 가격의 상승, 소비자 판매 가격의 인상 등으로 도민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24일 제주도 등에 따르면 올해 5월까지 어선 어업 위판 실적은 1만1295t으로 위판액은 1266억3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위판량은 15% 감소했지만 위판액은 5% 증가했다.
위판량의 감소 원인으로는 멸치 어장 형성 부진에 따른 어획량 감소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갈치의 경우 어획량 및 어획고가 증가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어종별 위판 실태를 살펴보면 올해 지난달까지 갈치의 위판 및 조업실태는 4546t에 776억1000만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위판량은 44%, 위판액은 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판 단가의 경우 10kg 상자당 22만원으로 형성됐다.
참조기의 경우 1545t에 160억7800만원으로 작녀동기보다 위판량은 6%, 위판액은 11% 감소했으며, 위판 단가는 13kg 상자당 18만원으로 구성됐다.
또 삼치는 185t에 11억8800만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위판량은 44%, 위판액은 49% 감소했다.
옥돔은 678t에 90억5000만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위판량은 2% 증가한 반면 위판액은 오히려 16% 감소했다.
주요 원인으로는 제주 근해 및 동중국해에서 조업 중이며, 옥돔 위판 단가 하락으로 위판액 감소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또한 방어의 경우 모슬포 앞바다를 중심으로 방어 어장이 형성, 136t에 3억9600만원으로 작년 동기 115t에 2억9000만원에 비해 위판량은 18%, 위판액은 37% 증가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번에 발표된 것은 4월말까지 조업 실적이며, 현재는 참조기 금어기 기간으로 유자망 어선이 일시적 휴업 및 잡어 조업으로 업종 전환을 준비 중”이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