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사업 사전심의 담당 ‘환경협치위원회’ 운영된다

도지사 직속 ‘버스개선추진단’ 설치 노선 재편키로

2014-06-23     고재일 기자

[제주매일 고재일 기자] 제주지역에서 추진될 일정 규모 이상의 개발사업을 사전심의하고 책임형 환경보전 기능 등을 수행할 ‘환경협치위원회’가 운영될 전망이다.

원희룡 제주도지사 당선인의 ‘새도정준비위원회’(위원장 신구범, 이하 준비위) 환경과도시 분과는 22일 기자회견을 통해 ‘제주자연보전 100년 대계 실천방안’을 발표했다.

준비위는 우선 책임형 환경보전 컨트롤 타워인 ‘환경협치위원회’를 설치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환경문제가 도민 갈등으로 확산돼 제주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보고 주민 참여형 환경정책을 추진하고 일정규모 이상의 개발사업에 대한 사전심의 기능 수행, 각종 개발 유형에 대한 친환경 가이드라인 제정 등 책임형 환경보전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이와 함께 가칭 제주환경공사 설립을 추진해 도민 환경교육 의무화 기반을 구축함은 물론 환경기초 시설의 관리와 운영의 전문성을 높여나가고 해양환경의 보전과 미래가치 창출을 위한 가칭 서귀포 해양국립공원 조성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교통분야에서는 도지사 직속 버스개선추진단을 신설해 대중교통 시스템의 전면 개편을 시도한다. 이를 통해 기존 시내외버스 체계를 간선과 지선, 순환버스로 전환하고 버스 요금을 1000원으로 통일해 이용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