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1분기 지급결제총액 다소 증가
2004-05-19 한경훈 기자
올해 1분기 제주지역 지급결제 총액이 지난해보다 다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18일 “올 1.4분기 중 제주지역 지급결제 총액은 6조980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조9109억에 비해 1.0%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급결제 수단별로는 은행공동망을 이용한 전자지급 결제방식이 3조6111억원으로 지난해 3조1508억원보다 7% 증가했으나 어음.수표 등 장표방식에 의한 지급결제 규모는 2조681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 감소했다.
이는 인터넷뱅킹 등 전자방식지급수단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소비위축에 따른 경기부진으로 자기앞수표 등의 이용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또 신용카드 이용실적도 감소세가 더욱 확대되고 있다. 올 1분기 은행계신용카드를 이용한 지급결제액은 3988억원으로 전년 동기 5660억보다 29.5% 감소했다.
지난해 도내 신용카드 지급결재액은 2분기 5112억원, 3분기 4644억원, 4분기 4360억원이었다.
이용한도 축소와 신규 카드발급기준 강화 등으로 현금서비스 이용이 크게 감소한데다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물품.용역구매액도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타행환 및 인터넷뱅킹 등 은행공동망의 이용 비중은 작년 45.6%에서 올해 51.8%로 증가한 반면, 어음.수표의 이용 비중은 작년 41.9%에서 올해 1분기 38.4%로 감했다. 또한 신용카드의 결제 비중도 지난해 1분기 8.2%에서 올해 5.7%로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