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미술학부 학생회 "제주예총, 미술대전 이관 결정하라"
2014-06-19 박수진 기자
[제주매일 박수진 기자]제주도미술대전(이하 미술대전) 개최권을 두고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제주도연합회(회장 강창화, 이하 제주예총)와 한국미술협회 제주도지회(회장 김성환, 제주미협)가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제주대 예술디자인대학 미술학부 학생회(이하 학생회)가 "제주예총은 미술대전의 이관을 결정하고 이를 공식화하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학생회는 19일 성명을 내고 "우리는 미술대전이 본연의 역할을 다하는 근본적인 개혁을 강력하게 촉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학생회는 "제주예총은 이관을 위한 제반 절차와 내용을 협의하기 위한 '제주도미술대전 이관 범미술인 추진위원회'의 대화 제의에 즉각 응하라”며 "장르별 특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사진과 건축 분야의 분리개최도 함께 논의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우리의 요구를 받아드리지 않는 경우 미술대전에 참여를 거부하는 등 강력한 후속 행동에 돌입 하겠다"고 경고했다.
한편 올해로 40회를 맞는 제주도미술대전은 일부 장르에서 심사를 둘러싼 논란과 출품작 감소 등의 문제로 위상이 추락했다. 이에 따라 제주미협은 "심사와 시상제도 개선 등 새로운 전환이 필요하다"며 개최권 이관을 주장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