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협치' 출발부터 의미 퇴색"

제주참여환경연대, 당선인 새도정준비위원회 구성 논평

2014-06-18     이정민 기자

[제주매일 이정민 기자] (사)제주참여환경연대(공동대표 이정훈 강사윤 홍영철)가 원희룡 제주도지사 당선인의 새도정준비위원회(위원장 신구범) 구성과 관련 유감을 표했다.

제주참여환경연대는 18일 논평을 내고 "원 당선자가 강조한 ‘협치’는 출발에서부터 그 의미가 퇴색했다"며 "‘새도정준비위원회’가 단순한 인수위원회가 아니라 말 그대로 민선6기의 진정한 ‘협치’를 준비하는 틀이었다면, 더욱 신중한 출발이 필요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직 구성은 개별적 접촉을 통하여 이루어져 함께 동반자가 되어야 할 소속 단체에서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일도 있었고, 특히 경쟁후보였던 신구범씨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의 강력한 항의에 부딪히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 "첫 단추부터 불협화음이 터져나오는 것은, 원 당선자의 ‘협치’에 대한 불신을 초래하였다. 이는, 원 당선자는 물론 진정한 ‘협치’를 기대하는 시민사회에게도 실로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제주참여환경연대는 이에 따라 "서로를 존중하면서, 하나하나 협의하면서 규칙을 만들고, 더디더라도 결과보다는 더욱 중요시하는 것이 ‘협치’의 출발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발표될 원 당선자의 ‘협치’의 원칙과 방향, 부문별 실천계획을 가능한한 충실하게 검토할 것이고 도민사회의 일원으로서 비판할 것은 비판하며 최선을 다해 우리 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