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체전 유니폼 구입 말썽
2005-04-23 정흥남 기자
제주시가 오는 30일 개회되는 제 39회 도민체전을 앞두고 거액의 사업예산을 들여 직원 및 선수들이 사용할 모자와 유니폼 등 1000여개를 구입했으나 직원 및 선수들이 일제히 불만을 토로하자 좌불안석.
특히 제주시가 구입한 체전용 모자에 대해서는 대부분 공무원들이 “농약 살포 때 착용하면 안성맞춤 형”이라면서 내놓고 항의하는 등 불만을 토로하자 제주시 주무부서는 냉가슴 쓸어 내기에 급급.
이와 함께 제주시가 이번에 구입한 유니폼에 대해서도 직원들은 ‘구한말 트레이닝 복’이라며 폄하한 뒤 입장식 때 이 모자와 유니폼을 입고 운동장에 나설 수 없다고 곳곳에서 ‘쪽팔린다’는 비판이 들끓어 제주시청 전체가 이 문제로 왁자지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