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대 현대미술 경향 확인

제주도립미술관, '공명의 시간'전

2014-06-17     박수진 기자

[제주매일 박수진 기자]동시대 현대미술의 경향을 확인할 수 있는 '전시'가 펼쳐진다. 제주도립미술관(관장 김현숙)이 개관 5주년을 기념하고자 마련한 '공명의 시간'을 통해서다.

17일 제주도립미술관에 따르면 전시의 주요 개념인 공명(共鳴)은 과거에는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미술의 영역을 탐구하고자 하는 '현대미술'을 상징한다.

전시에서는 예술과 일상, 과거와 미래, 평면과 입체, 가상과 실제, 진실과 허구 등 '상반'된 두 영역의 경계를 넘어, 예측이 불가능한 영역으로 나아가고 있는 '현대미술'의 흐름을 보여준다.

지난해 국립현대미술관이 선정하는 '올해의 작가상'을 수상한 공성훈 작가,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로 손꼽히고 있는 고영훈·이수경·정수진 등 모두 12명이 전시에 참여한다.

이들은 '새로운 현대미술에 대한 사유'라는 단 하나의 지점을 공유할 뿐, 여러 갈래로 확장하는 현대미술의 다양한 운동성을 보여준다. 작품 수는 30여 점.

작품 해설은 휴관날인 월요일을 제외, 매일 오전 11시와 오후 3시에 들어볼 수 있다.

김현숙 관장은 "작가들의 무한 상상력으로 채워진 이번 전시는, 현대미술을 이해하는 작은 단초가 될 것"이라며 “난해하다고만 생각되는 현대미술에 보다 쉽게 다가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는 오는 9월 14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문의)064-710-4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