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파두리 발굴현장 공개 신청자 '0'
2014-06-15 윤승빈 기자
[제주매일 윤승빈 기자]제주시가 항파두리 유적 발굴과 관련, 일반 시민들의 문화재에 대한 인식 재고 차원에서 발굴 현장을 공개하기로 했지만 홍보 부족으로 인해 현장 관람 신청 접수가 전무한 모습을 보여 “보여주기식 행정”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제주시는 오는 16일부터 8월 22일까지 사적 제396호 ‘제주 항파두리 항몽 유적’ 내성지에 대한 발굴현장을 일반 시민에게 공개하기로 했다.
이는 문화재청에서 문화재 수리 현장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문화재에 대한 인식제고 등을 위해 전국 10개 시도에서 시범 운영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제주시는 매주 목요일 항파두리 항몽 유적 내성지 발굴현장을 공개하기로 하고, 발굴의 이해를 돕기 위해 현장에 매장문화재 전문가 및 문화재 해설사 등을 배치할 예정이였다.
그러나 지난 4일부터 14일까지 신청을 받은 결과 관람을 희망하는 개인이나 단체가 없어, 제주시의 홍보가 부족했다는 지적을 낳고 있다.m
이에 대해 제주시 관계자는 “지난 4일부터 현장공개의 날을 언론과 공문 등을 통해 공개했지만, 이후에 아무런 홍보가 이어지지 않았다”며 “단체 관람객의 경우 각 학교별로 신청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했지만, 홍보가 제대로 되지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