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찻오름' 출입제한 1년 연장...내년 6월까지

'사려니숲 체험 행사' 기간 탐방 일시 허용

2014-06-13     고재일 기자

[제주매일 고재일 기자] 제주도가 당초 이 달 말까지 예정됐던 '물찻오름'의 출입제한 기간을 내년 6월 말까지 1년 추가 연장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연장조치에 대해 제주도는 (사)제주참여환경연대와 공동으로 매월 1회 모니터링한 내용을 자문한 결과, 오름의 일부지역의 식생 활착상태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으며 반복적인 훼손을 막기 위해 탐방인원 총량제와 탐방 사전예약제, 고정 안내원을 배치 등 지속관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입제한 연장 조치를 위반해 무단출입 할 경우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다만, '제6회 사려니숲 에코힐링 체험' 행사기간인 오는 21일까지는 한시적으로 탐방이 허용된다.

제주도는 전문가 자문을 통해 탐방로 이탈 방지를 위한 주변식물 식재와 훼손된 식생매트 보강공사를 실시하는 반면 '물찻오름'이 국가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고 람사르 습지로 등재될 수 있도록 환경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