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폐수 처리 어찌되나
한림항 이용 공해상 배출
2005-04-23 고창일 기자
축산분뇨 공해상 배출 통로인 한림항 활용시한이 이 달 말로 다가온 가운데 23일 오전 11시 한림1리 사무소에서 열리는 배출 관련 간담회에 도내 양돈 농가 및 관계 당국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회의 안건은 축산분뇨 공해상 배출업체별 항만사용허가 및 연장결정, 올 2월~4월까지 배출과 관련한 지역 주민 의견 수렴 등이다.
제주도는 "아직 축산분뇨 처리 대책이 완전하게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공해상 배출이 막힌다면 여기에 의존하는 일부 양돈농가가 어려움에 처하게 된다"고 밝혔다.
2002년 11월부터 한림항을 통해 개시된 축산분뇨 공해상 배출 작업은 생활 환경 훼손으로 피해를 겪는 지역주민들의 항의로 지난해 말 잠시 중단됐다.
이어 생산자 단체 및 관계당국이 주민들의 이해를 얻어 이 달 말까지 한시적으로 이용한다는 조건아래 배출을 재개했다.
한편 국제환경 협정에 따른 관련법 강화로 늦어도 2007년부터 축산분뇨의 공해상 배출 금지가 점쳐지면서 제주도는 농가별 축산분뇨 처리시설 재가동을 비롯해 세정수 절감 등 축분뇨 저감방안 시행, 적정두수 사육, 고액분리기 130대 긴급배정으로 악취저감 등 조치를 서두르는 동시에 도내 양돈농가에 대한 실태조사 및 농가교육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