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제주 외래시장 핵심 떠오를까

제주-하바롭스크 전세기 첫 취항…주요 외래시장 급부상 기대

2014-06-12     진기철 기자

[제주매일 진기철 기자] 러시아와 제주를 잇는 전세기가 취항하면서, 향후 러시아 시장이 편중된 중국 외래시장을 분산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12일 한국관광공사 등에 따르면 러시아 하바롭스크와 제주를 잇는 전세기가 첫 취항했다. 전세기는 이날부터 오는 9월 11일까지 총 9차례 운항된다. 관광객은 모두 910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제주-러시아 전세기는 하바롭스크 공항 관계자와 공동으로 현지 여행업체를 대상으로 제주 전세기 설명회를 개최한 것이 계기가 됐다.

한국관광공사는 러시아 극동지역 관광객들이 관심을 갖는 의료관광을 비롯해 청소년 교육관광, 해양레저관광 등의 시설을 충족할 경우 이들의 선호 관광지로 급부상 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전세기를 통해 제주를 찾는 러시아 관광객은 ▲동문시장 및 칠성로 ▲제주대학병원(의료관광/인프라 답사) ▲주요 해수욕장과 관광지를 둘러보는 7박 8일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특히 입국 첫날에는 제주관광설명회와 함께 환영만찬도 준비, 해변 인프라를 활용한 장기체류형 관광지임을 적극 홍보하게 된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하바롭스크 방한시장은 지난해 기준 유사한 인구 규모를 가진 블라디보스톡의 약 4분의 1 수준임을 감안할 때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다”며 “현지 유력 언론 등을 통해 제주의 매력을 널리 알리는 한편 상품개발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