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육자치 50년 역사 '한 눈에'

제주도교육청·교육박물관 공동기획 특별전

2014-06-10     문정임 기자

[제주매일 문정임 기자] 1964년, 도 단위 교육자치제가 실시되면서 교육이 일반행정에서 분리됐다. 1968년에는 국민의 윤리와 정신적 기반을 확고히 하기 위한 국민교육헌장이 선포됐다.

북한 무장공비의 청와대 기습사건이 발생하고, KAL기 납북 사건이 일어난 1970년대에는 전 국가적으로 반공 안보 교육이 한층 강화됐다. 1980년대에는 대학입학 학력고사가 시행됐고, 1990년에는 민선 교육감 시대가 개막했다. 1996년에는 일제 잔재 청산의 일환으로 기존 국민학교가 초등학교로 개칭되기도 했다. 

2000년대에는 제주도교육청이 학부모 교육행복지수 1위(2008),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1위(2009~2013), 대학수학능력시험 4년 연속 1위(2010~2013)의 괄목할 만한 성과를 달성했다. 그리고 이번 6.4지방선거에서 제주교육역사상 최초의 진보 교육감이 탄생하며 제주교육은 새로운 변화의 길목에 섰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양성언)이 교육자치 50주년을 맞아 제주교육활동의 성과를 홍보하고 교육자치 실현의 역사를 되새기는 시간을 갖고자 ‘교육자치 50년’ 특별전시회를 마련했다.

전시장에는 지방교육자치 도입 이후 50년간의 교육행정 발자취와 변천과정을 되새길 수 있는 각종 자료가 시간의 흐름을 따라 자리했다.

역대 교육감(초대~14대)과 매 시기 제주도교육청의 주요 교육활동성과를 담은 기록물, 제주도교육위원회의 회의록을 비롯해 관인대장, 새마을운동, 교육현황, 연구학교 보고서, 주요업무계획, 각 학교에서 나온 향토지, 사진자료 등 160여점이 전시되고 있다.

관람객들은 시대별 자신에게 익숙한 교육 자료를 발견하며 추억의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회는 제주교육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10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