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 아웃렛 1곳 신청
어제 오후6시 마감결과…자격여부 곧 심사
2005-04-22 고창일 기자
지난 20일 300여명이 참가하는 시위를 벌이는 등 제주사회의 현안 중 하나인 쇼핑 아웃렛 사업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제주국제자유개발센터의 쇼핑아웃렛 사업이 구체적으로 전개될 전망인 가운데 이를 반대하는 지역 상인들의 반발도 더욱 거세질 조짐이다.
21일 오후 6시 개발센터가 쇼핑 아웃렛 사업자 공모를 마감한 결과, 2개 업체가 컨소시엄을 만들어 나서면서 제주도와 개발센터의 향후 추진방향에 관심이 집중되는 실정이다.
그 동안 외국 대규모 사업체와 국내 대형 유통업체의 합작형태로 전개될 것으로 여겨지던 쇼핑 아웃렛 사업이 응모 업체의 등장으로 어느 정도 구체성을 갖춘 반면 빨라진 발걸음과 함께 지역 상인들의 목소리 또한 커지게 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응모 업체가 없을 경우 ‘사업의 재검토’를 제시한 도와 개발센터는 이번 공모를 통해 사업자를 얻은 대신 지역 상인들로 구성된 범도민대책위를 반드시 설득해야하는 처지에 놓였다.
또한 대책위는 대책위대로 그 동안 주장해 온 ‘땡 처리 전문매장’이라는 주장이 빛을 바래게 되면서 ‘개발센터와의 약속 부분’을 감안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개발센터측은 “응모 기업을 사업자로 반드시 지정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평가위원회의 적격여부를 통과하면 된다”면서 “오는 5월10일까지 우선협상 여부를 결정하며 미공개로 진행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