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를 마치고 나서
2014-06-09 제주매일
모든 선거에 있어서 승자와 패자는 있기 마련이며, 최선을 다한 선거결과에 대해 모두가 깨끗하게 승복해야 한다. 또한 정당을 떠나 승자는 패자를 위로하고 패자는 승자에게 축하를 해주는 화합과 축제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비록선거는 끝났지만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이제 새로운 시작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선거는 갈등과 분열이 아니라 통합과 화합의 선거가 돼야 한다. 그래야만 유권자와 지역주민에게 꿈과 희망 그리고 행복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당선자는 선거과정에서 일어난 혈연, 지연, 학연, 종교 및 계층간의 벽과 갈등을 해소하는데 최선을 다해 지역주민이 통합된 가운데 새로운 화합과 협치의 시대를 열어 나아가야 할 것이다. 일시적 반목과 내부의 갈등 그리고 오해를 말끔히 씻어내고 새로이 화합해 모두가 한마음으로 지역을 위해 정성을 모아야 할 때다. 이번 실시된 선거는 그 어느때보다도 주민들이 열성적으로 선거에 참여했고 분명한 태도를 보여준 선거라 할 수 있다.
후보자들 모두도 지역발전과 행복한 미래를 위해 한 목소리를 냈던 만큼 당선자 역시 지역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공약과 정책이라면 그 어느 누구의 공약이라도 과감히 수용해더욱 지역을 발전하는데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번 선거에서 내건 공약사항은 주민들과의 약속으로 반드시 실천해야 하며 지역의 봉사자로써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귀울여 생활환경과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
제주도에서는 지방선거과정에서 나타난 도민사회의 갈등과 분열을 조속히 치유하고 도민 대통합을 위한 지역사회 화합 분위기 조성을 위해 도민화합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13일 세월호 침몰사고로 연기됐던 도민체육대회를 도민화합 체전으로 개최로 운영하고, 마을단위 체육대회나 축제행사 등 각급 자생단체가 주관하는 소규모 행사도 주민 화합프로그램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우리 모두 화합과 협치를 위한 행사에 동참해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참여와 응원을 부탁해 본다.